아주 재미있거나, 액션이 멋진 영화는 아닙니다.
드라마적인 요소가 있지만, 감동을 주기에는 부족합니다.
시리즈로 제작되어 2편, 3편이 나온다면 좀 더 멋진 작품으로 나올것 같다는 느낌은 드네요.
김수로의 코믹한 연기는 누구나 인정해줄만 합니다. 다만, 영화 자체가 코믹한 스토리로 흘러가지는 않기 때문에 배꼽빠지게 웃기는 장면이 많지는 않습니다.
야수에서, 이기는 것이 정의라고 외치며 비정한 악역을 멋지게 소화한 손병호씨의 연기가, 이번《흡혈형사 나도열》에서는 약간 코믹한 악역으로 재미있는 연기를 보여줍니다. 야수에서의 이미지가 강렬해서, 야수를 본 관객은 그 느낌을 떠올리면서 보게될거 같네요.
악(惡)을 응징해야 되는 경찰이라는 직업에 속한 비리경찰, 악으로 비유되는 흡혈귀로 변한 선한 경찰인 흡혈형사 나도열은 악의 느낌을 가진 정의로운 선(善)의 이미지입니다. 헐리웃 히어로 영화중에서
스폰,
헬보이같은 악인의 이미지를 차용한 선한 히어로처럼 말이죠.
스포일러 감추기
보통 드라큘라에게 물리게 되면, 물린 사람도 드라큘라로 변하게 되죠.
탁문수(손병호)가 나도열(김수로)에게 물려 죽게되는데, 2편에서는 그가 흡혈귀로 변하여 부활하고 흡혈귀 vs 흡혈귀의 대결 구도가 될 거 같더군요. 그렇다면, 비오 신부(오광록)의 역할이 좀 더 비중있게 나올거 같습니다. 그는 흡혈귀를 상대할 능력이 있으니까요.
만약, 3편이 나온다면 그때는 나도열이 비오 신부에게 처치되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 하는 상상도 해봅니다. 비극적인 최후죠. 재미있지 않을까요? ^^;
후속편은 좀 더 많은 CG로, 멋진 히어로 액션 영화로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참고로, 영화속에 나오는 멋진 성당이 어디일까 궁금해서 엔딩 크레딧을 유심히 지켜봤는데요. 수원에 있는
권선동 성당으로 나오더군요. CG로 처리한 모습인지 실제 모습인지는 모르겠지만, 성당의 풍경은 정말 멋지더군요. 성당을 배경으로 하여 태양을 피하며 어둠속으로 숨는 장면은 꽤 인상적인 장면이었습니다.
2006.2.15.(수) / CGV 용산 / So So